서구 결선 돌입…부산 민주당, 강희은 30대·김경지 관료·김진 의회 출신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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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 경선이 4일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의 윤곽이 드러났다. 청년·관료·의회 출신이 뒤섞인 후보군이 확정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결선으로 넘어가며 내부 경쟁의 불씨를 남겼다.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부산민주당TV’를 통해 중구·금정구·수영구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중구청장 후보에는 강희은 중구의회 부의장(35), 금정구청장 후보에는 김경지 변호사(60), 수영구청장 후보에는 김진 수영구의원(61)이 각각 선출됐다.

중구는 ‘세대교체’ 신호가 뚜렷했다. 강희은 후보는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제8·9대 중구의회 활동과 당 부대변인·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 경력을 기반으로 당내 확장성을 입증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구에서 드물게 청년 리더십이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정구는 정통 관료·법조 경력이 선택됐다. 김경지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모두 통과한 이력에 기획재정부·부산지방국세청 근무 경험을 더해 ‘정책형 행정가’ 이미지를 앞세웠다. 안정적 구정 운영을 기대하는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영구는 의회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김진 후보는 방송작가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에 더해 제8대 수영구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을 갖췄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의정 경험이 경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구는 결선으로 넘어갔다. 황정(49) 후보와 황정재(57)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조직력과 인지도 싸움이 재점화되면서 서구 경선은 부산 내 민주당 내부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경선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안심번호 선거인단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원 기반 조직력과 일반 유권자 확장성의 균형이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향후 본선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인물 선출을 넘어 세대·경험·전문성 간 선택의 결과”라며 "결선이 남은 서구를 포함해 본선까지 이어질 내부 결속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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