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주 연속 상승 폭이 줄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전셋값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4%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용산구와 동대문구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2%, 강남구는 0.03%, 송파구는 0.12%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13%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5%p 오른 0.19%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7%p 내린 0.09%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전주 대비 0.02%p 하락한 0.10%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원구는 보합(0.0%), 도봉구는 0.03%, 지난주 하락 전환한 강북구는 0.01% 상승으로 반전했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2.40% 하락, 전국은 5.03%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인 사이의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인천은 이번 주 0.02% 상승을 기록해 전주와 같았다. 서구(0.08%)와 연수구(0.06%)는 올랐지만, 미추홀구(-0.11%)는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8% 상승으로 집계됐다. 안양 동안구(0.28%)와 수원 영통구(0.25%), 화성시(0.25%), 하남시(0.20%)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산 상록구(-0.07%)와 이천시(-0.06%)는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19%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우려와 매매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단지와 지역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