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은행, 사상 최대 IPO 기록 수립

221억달러 조달로 공상은행 기록 넘어

중국 농업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고객수 기준 중국 최대은행인 농업은행은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해 상하이 증시에서 IPO 공모가인 주당 2.68위안에 33억4000만주를 추가 발행해 홍콩 및 상하이 증시에서 총 221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공상은행이 세웠던 사상 최대 기록인 219억3000만달러 규모 IPO를 넘어서는 것이다.

농업은행은 지난달 15일 상하이증시에, 16일에는 홍콩증시에 각각 상장됐다. 올해 들어 증시 위축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IPO에 대한 기대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데 힘입어 사상 최대 IPO 기록 수립에 성공할 수 있었다.

농업은행 주가는 상하이에서 지난달 29일 공모가보다 7.5% 상승한 2.88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

농업은행 주가는 홍콩에서 상장 후 3.7% 오른 반면 상하이에서는 지난주 공모가에서 0.4%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당초 공모물량보다 10배 이상 많은 물량을 현지 투자자들이 응모해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중국 5대 국영은행은 지난해 1조40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대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농업은행 IPO 포함 신주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올해 총 6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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