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며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는 용인·화성·평택·이천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넘어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완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등 경기남부 8개 지자체와 함께 반도체 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반도체 설계·생산·장비 분야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HBM 등 첨단 반도체 경쟁력을 더 키우고 경기도판 엔비디아, 경기도판 ASML을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반도체 설계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경기남부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기반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추 후보는 “16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하루 107만 톤의 용수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경기도와 8개 지자체가 협력해 도로·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추 후보는 “도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및 창업과 연계하겠다”며 “학교 인근 기업의 실무 수요를 반영한 특화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송전선과 취수장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주민들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며 “주민들이 단순한 희생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경쟁력이지만 주민 동의를 전제로 추진하겠다”며 “미국·일본·유럽이 천문학적 투자로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 도시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중앙정부와 경기도, 8개 지자체가 확실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 조용호 오산시장 후보, 성수석 이천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