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당 우상향 지속…해외 M&A·시니어 사업도 검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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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가능성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초과 자본을 활용해 해외 진출과 시니어 리빙·헬스케어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원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이익 증가분은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이라며 “주당배당금(DPS)을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우상향시키는 방향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 규모가 매우 클 경우에는 몇 년에 걸쳐 나눠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본 여력을 활용한 성장 투자 계획도 밝혔다. 삼성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은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10%를 기록했다.

이 CFO는 “초과 자본은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태국·중국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해외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시니어 리빙과 헬스케어 등 보험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도 이어간다. 허정무 삼성생명 채널마케팅팀장은 “고령화와 건강 관심 증가로 건강보험 시장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언더라이팅과 손해율 관리 기반으로 건강보험 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과 관련해서는 일부 금융형 상품 해지가 소폭 증가했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조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올해 1월 금융형 상품 해지가 다소 증가했지만 2월 이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지더라도 해지 조정에 따른 CSM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578억원으로 80.1% 늘었고 매출은 14조7194억원으로 75.0%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손익 증가가 이끌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보유 CSM은 연초 대비 4000억원 늘어난 13조6000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 손실 증가 영향으로 2565억원을 기록했지만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 연결이익 확대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1조2729억원까지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함께 배당수익 증가, 자회사 지분법 이익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속 설계사 수는 약 4만4400명으로 연초 이후 약 1500명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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