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분기 순익 8688억원…비이자이익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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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자이익 성장에 더해 증권·자산운용 부문의 수익이 늘면서 그룹 전체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됐다.

농협금융은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5.2% 늘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2조1143억원으로 7.3%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와 자금 이동 등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67%에서 1.75%로 개선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51.3% 급증했다.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이익은 7637억원으로 60.5% 늘었고, 유가증권·외환 관련 이익도 32.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55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은 4757억원으로 128.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NH-Amundi자산운용도 117.5% 증가하는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ROA는 0.78%, ROE는 11.85%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 0.65%, 대손충당금적립률 156.5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관련 금융 공급 규모는 7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달에는 동남권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해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그룹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포용금융과 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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