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5% 급락 8160선 마감⋯‘삼전닉스’ 쇼크ㆍ환율 155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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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5% 급락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팔천피 붕괴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8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오전 10시 18분께엔 한때 6.96% 내린 8038.10까지 지수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5조341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4조4407억원, 기관이 1조26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1.02%), 음식료‧담배(0.62%) 등이 강세였다. 반면 유통(-9.06%), 전기‧전자(-7.23%), 제조(-6.17%), 대형주(-5.79%), 보험(-4.7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00%)이 강세였다. 그 외 삼성전자(-6.40%), SK하이닉스(-9.92%), SK스퀘어(-7.57%),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생명(-5.82%), 삼성물산(-13.93%)은 약세였다. 현대차(0.00%)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1142억원, 기관이 148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255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원익IPS(4.32%) 홀로 강세였다. 이외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8.76%), 에코프로(-8.00%), 레인보우로보틱스(-6.44%),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리노공업(-5.52%), 삼천당제약(-5.65%), HLB(-3.62%) 등은 약세였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한 분위기가 국내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브로드컴이 12.59%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5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49.1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주요 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종료된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후 재료 소멸로 인한 매물이 출회되는 셀온(Sell-on) 현상이 나타났고, 미국발 반도체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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