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는 시간싸움"…경기도, '올케어 TF' 가동해 고지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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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단축 목표제·전력망·용수 원스톱 지원…"흔들림 없이 추진, 반도체산단 2.0은 말 안돼"

▲경기도 반도체 All-Care 전담TF 운영 체계. (경기도)
"전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고지를 선점할 골든타임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속도전을 선언했다. 말이 아니라 조직으로, 조직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경기도의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전략이 전면 가동됐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오전 단국대학교 용인글로컬산학협력관에서 반도체 기업 관계자, 지역주민, 대학 관계자, 대학생, 시군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반도체 올케어 전담조직(TF)'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도 자리를 함께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현안을 공동 논의했다.

경기도 반도체 올케어 전담TF는 경제부지사를 컨트롤타워 단장으로 기획조정팀·기반조성팀·인력기술지원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기업 애로사항 접수부터 인허가·인프라·인력·기술의 통합처리(갈등조정), 해결 및 사후관리(정책환류)까지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전문 자문기관과도 연계해 현안을 전담 처리한다. 이 조직은 반도체특별법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 운영해온 TF를 지난달 29일 반도체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맞춰 '올케어 TF'로 개편한 것이다.

특히 '인허가 단축 목표제'가 눈길을 끈다. 투자 전 단계에서 기업이 사업 일정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통합 사전컨설팅을 도입하고, 인허가 단계에서는 심의·승인 기간을 대폭 줄인다.

도와 시군 간 1대 1 전담관리 체계를 통해 행정 책임성도 강화한다. 인허가 병목에서 막혀 속도가 나지 않던 고질적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인프라 문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2일 한국전력공사와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로 건설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 지하로 전력망을 깔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한국수자원공사와는 용수 공급 체계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K-반도체 산단 2.0' 구상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0년 가까이 형성된 소부장과 협력업체 등 전체 생태계를 옮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국제적 경쟁으로 시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건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약 100조원 투자유치를 했고 그 중 35조원 가량 외자유치를 했는데, 이미 들어와 있거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외국기업들도 많다"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 지사는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과 함께 용인시 지방도 321호선 확포장공사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방도 321호선은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이동·남사)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원삼)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다. 경기도는 현재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이동읍 서리(4.61km), 처인구 역북동~이동읍 서리(3.0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연간 26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과 미니팹 구축 등 소부장 기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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