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가 하락ㆍ그리스 불안에 15개월 만에 최저치…DAX 약세장 진입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리스 자산에 대한 투매세가 일어난 것이 유럽 전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일 대비 3.30% 급락한 8979.36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20% 내린 4066.31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2.71% 밀린 5689.36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54% 떨어진 314.36으로 마감했다. 스톡스지수는 지난 2014년 10월 16일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독일 DAX지수는 지난해 11월 30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감산 합의에 불발했다는 소식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 급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해 지난 2일 이후 다시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중국증시는 춘제(설날) 연휴를 맞아 이번 주 내내 휴장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주말 나온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3조2310억 달러로 전월보다 약 995억 달러 줄어들어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 채권단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급 지급 검토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 그리스증시 ASE지수는 7.9% 폭락했다. 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와 피라에우스뱅크,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 등 그리스 은행들은 27% 이상 폭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