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GS건설, 유상증자 금액 270억원 늘었다

입력 2014-04-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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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재에 주가 상승 … 1차 발행가 주당 2만7600원, 5520억원 결정

[잇단 호재에 주가 상승 … 1차 발행가 주당 2만7600원, 5520억원 결정]

[종목돋보기] GS건설의 유상증자 1차 발행금액이 2만7600원으로 산정됨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도 5520억원으로 270억원이 늘었다. 지난 2월 유상증자 결정 후 파르나스 호텔 매각 방침 등으로 주가가 15%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GS건설은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2만7600원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금액은 5520억원으로 산정됐다.

앞선 2월 GS건설은 신주 2200만주가 발행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1주당 2만3800원으로, 유상증자 금액은 5236억원 이었다.

그러나 신주 1차 발행가액이 주가 상승으로 높아지며 유상증자 금액도 5520억원으로 당초보다 27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GS건설은 자산 매각을 공식화 했다. GS건설은 우리투자증권과 파르나스호텔(인터콘티넨탈 호텔) 매각 관련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호텔사업자 등 중심으로 투자자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의 장부가액은 4735억원이다.

이와 함께 서교, 대치 자이갤러리, 용인기술연구소 등도 연내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유상증자와 함께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진다.

GS건설의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은 국내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지난해 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GS건설은 올해 흑자전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미착공 PF 사업장 6곳을 가동하기로 했다.

GS건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미착공 PF 사업장 가운데 한성반월, 한강센트럴 자이 착공 전환에 각각 325억원, 983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의 자체 주택개발 관련 사업과 해외 제작금융 상환 등에 유상증자 금액 5520억원이 사용된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지속되며 GS건설이 올해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PF 1조5000억원 채무㎞의 상환 연장(Roll Over) 없이 자체사업을 추진하며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으로 자본확충에 나서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해외 저가수주 현장이 마무리되면 3분기에는 본격 턴어라운드에 돌입해 내년부터는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여전히 우발채무에 따른 실적 변수는 존재한다. GS건설이 지급보증한 PF 사업자 중 현재 미착공 사업장은 11개 사업장으로, 해당 보증액은 작년말 기준 약 1조3677억원이다. 이 가운데 10.7%에 해당하는 1468억원을 금융보증 충당부채로 설정해 놓고 있다.

GS건설은 올해부터 미착공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착공 전환할 계획으로, PF 사업장 착공 전환에 따른 공사비 등 추가 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사 미수금 회수 지연 등으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이 설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5월 2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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