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기전망에 두 달 연속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394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7.2)대비 3.4포인트 상승한 90.6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82.2)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국내·외 경기의 완만한 회복기미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문 별로도 전월보다 대체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경공업(86.4→89.3)은 2.9포인트, 중화학공업(88.0→91.7)은 3.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규모로 살펴볼 때 소기업(84.1→88.9)은 4.8포인트 올랐으나 중기업(95.1→95.0)의 경우 0.1포인트 하락했다. 또 일반제조업(85.6→88.9)은 3.3포인트, 혁신형제조업(92.5→95.6)은 3.1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생산, 내수, 수출 등은 경기변동 항목에서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설비, 재고, 고용수준은 같은기간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1.4→93.8), 내수(89.3→90.6), 수출(89.7→89.9), 경상이익(86.1→86.2), 자금사정(84.3→85.5), 원자재조달사정(95.8→96.6) 등 전 부문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101.1→99.5)는 소폭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104.0→102.5)은 전월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과잉상태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고용수준(94.1→92.9)도 하락세가 이어져 인력부족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82.9→96.3), 고무제품 및 프라스틱제품(82.9→91.1) 등 17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7%)으로 11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