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배우 최준용과 차강석을 향해 연예계 동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 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연기 자체를 못 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 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고 최준용을 공개 저격했다. 소재원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다.
그러면서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라며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뮤지컬 배우 이석준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차강석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첨부된 기사를 게재하며 "얘 아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계엄 사태 이후 '뮤지컬 배우'로 기사화 된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은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최준용과 차강석은 윤 대통령과 계엄 관련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차강석은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고, 최준용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연설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