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강석 "계엄 환영, 간첩 사형하자"…사과문에도 '간첩' 강조

입력 2024-12-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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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계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 세례를 받고 사과했다.

차강석은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포털 사이트에서 '간첩 신고' 전화번호를 검색한 캡처본도 게재했다.

차강석은 한 네티즌에게 받은 비판적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유하며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며 "사상 또한 자유다. 당당하고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차강석의 글은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화제를 빚었고, 네티즌들의 수많은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이에 차강석은 5일 사과 글을 올리고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만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돼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하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간첩'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것이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네티즌들의 의문과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그는 인스타그램 댓글 창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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