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확산 중인 인플루엔자부터 엠폭스에 HMPV진단 기술까지 확보”

입력 2025-01-10 14:3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 대응이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는 국내 최초 엠폭스 PCR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식약처 수출 허가 제품을 비롯해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진단키트는 물론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 진단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WHO가 엠폭스 확산에 대한 빠른 대응이 미흡하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감염 확산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엠폭스는 1958년 연구용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1970년대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간에게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콩고민주공화국에서만 2만7000건 이상의 의심 사례와 800건의 사망이 보고됐으며, 특히 2023년에는 더 치명적이고 독성이 강한 변종이 발견됐다.

블룸버그는 WHO가 신속한 비상 승인 절차의 부재는 더 이상 변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WHO가 전 세계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규제 절차를 단순화하고 중복되는 절차로 시간 낭비를 막아, 생명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근 엠폭스의 새로운 변종 하위계통인 1b형(Clade 1b)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며 "감염원은 콩고민주공화국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브르타뉴 지방 거주자가 엠폭스의 새로운 변종 하위 계통인 1b형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진단키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엠폭스 PCR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키트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100%로 성능이 입증됐으며 30분 이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엠폭스 외 미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로 확산중인 인플루엔자와 HMPV 진단기술까지 모두 확보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 A/B) 동시 진단키트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 중"이라며 "HMPV에 대해서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엠폭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조기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단키트의 개발 및 보급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가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