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떠난 與, 비대위 곧 구성될 듯...18일 의총서 재논의 [종합]

입력 2024-12-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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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이후 당을 이끌게 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중진 의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외부나 내부에서 모셔오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당 대표께서 사임해서 좀 더 논의를 숙고하고, 어떤 것이 당의 위기 수습과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본 뒤에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진 백지상태”라고 했다.

앞서 당 중진 의원들은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당내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당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쇄신을 위해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당 내부에선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로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 중진 의원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잘 된 적도 없고, 5선 의원 중에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신임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당헌 96조에 따라 전국위원회(위원장 이헌승) 의결을 거쳐 당 대표 권한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2022년 9월 국민의힘이 출범한 이후 여섯 번째 비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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