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토 모든 부분 방어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부쿠레슈티 9개국(B9)’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르샤바/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뉴스타트 협정 중단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러시아가 그렇게 하는 건 큰 실수다.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가 핵무기나 그와 유사한 무기를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맺은 조약으로,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 수(1550개)와 운반체 수(700개)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국은 2021년 초 5년 단위 연장을 시행해 현재 핵탄두 수를 2026년 초까지 유지하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미국과 맺은 뉴스타트(New START) 핵무기 감축 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 조약 5조는 미국이 만든 신성한 조약”이라며 “우린 나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조는 나토 회원국 1곳이 공격을 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모든 회원국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