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4일 엘앤에프에 대해 이번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와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 발표로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6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4435억 원을 전망한다"며 "리튬 사급 재계약으로 높아진 리튬 가격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0~25% 상승한 평균판매단가(ASP)와 구지 2단계 전량 가동에 따른 출하량 50%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중장기 가이던스로 생산 캐파를 지난해 10만 톤에서 2024년 22만 톤, 2026년 40~43만 톤까지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6년 기준 국내 28~30만 톤, 해외 10~13만 톤 규모다.
전 연구원은 "자금 조달은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자금 조달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면서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극재 전 공정을 해외에 설치하기보다는 생산 공정 중 일부만 진출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산 캐파 확대에 따라 매출액 가이던스를 2024년 10조 원에서 2025년 17조 원(해외 4조 원), 2026년 26조 원(해외 8조 원)을 제시했다"며 "고객사 믹스도 2025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50%, OEM 30%, SK온 20%를 제시하며 현재 1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계획하는 테슬라향의 직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