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스튜디오미르 등 6개 기업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오아시스’ 올해 첫 ‘조(兆)’ 단위 공모주…흥행 성공 여부 주목 작년 상장 철회 현대엔지니어링·현대오일뱅크 등 재도전도 관심사 새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대어급 기업들이 자취를 감추고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엇갈리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달 첫 ‘조(兆) 단위’ 공모 주자로 나선 오아시스가 온기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 삼기이브이·스튜디오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와중에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성과급이나 사내 유보금으로 쌓아두면서도 주주환원에는 인색했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성과급과 주주환원에 돈을 쓴다는 것은 설적이 뒷받침 된다는 의미로 투자지표로 삼을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표적으로 정유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유가 행진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고, 높
연초 이후 코스피가 9% 이상 오르며 질주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훌쩍 넘긴 종목이 속출하면서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산정한 기업 중 실제 주가와의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현재 주가는 5만5800원(전일 종가 기준)으로, 목표가(4만4400원)보다 더 높다.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주가는 지난달 11월 21일 이후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
#1월 3일 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지난해 기관투자가 간담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은 투자자와의 약속”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연내에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가 자회사 상장에 반발했다. 이들은 단체를 만들어 상장 반대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은 “현대중공업 재상장으로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보상안 마련 없이 자회사 상장에 나서는 건 주주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맞서면서
#지난 6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를 하나 올렸다. 사업보고서 허위 기재 의혹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는 내용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회사가 2020년 사업보고서에 첨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서류에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항에 관해 허위 기재나 표시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피해자에게 지급할 손해배상금으로 1억 원을 청구했다. 피해자의 범위는 2021년 3월 18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산 이후 2022년 1월 3일부터 같은 해 9월 5일 사이 매
오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개미들의 반란’이다. 경영진과의 표 대결을 선포한 소액주주들은 주식 매집부터 소송 제기까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링크 소액주주 42명은 경영참여를 위한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지분은 지난해 12월 23일 5.21%(436만883주)에서 6.49%(543만2193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연대는 이사와 감사의 선임과 해임, 정관 변경 등에 대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박세호 아이큐어 소액주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반 년여 만에 1230원대로 내려서면서 고환율에 시름했던 기업들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29원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1442.20원)과 비교하면 무려 206원 넘게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 수
연초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악재성 공시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 베스파는 전날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022 사업연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한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전액 자본잠식의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될 수 있고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횡령·배임 공시 건수도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메리츠자산운용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의 보통주 264만6000주(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400억~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CGI는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 측은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하고, 메리츠금융그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IPO 제도 개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실 있는 수요예측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 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내놨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73개사 중 현재 주가(6일 종가 기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곳은 총 48개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 이상은 공모가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의미다. 나머지 25개사는 공모가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