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유가 상승·중국 제조업 회복 영향

입력 2022-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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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0.33%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31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63포인트(0.33%) 하락한 2만7279.80에, 토픽스지수는 9.77포인트(0.51%) 내린 1912.6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37포인트(1.19%) 상승한 3186.43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0.70포인트(0.81%) 상승한 2만1291.3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7.11포인트(0.53%) 오른 3255.6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66.096포인트(0.30%) 내린 5만5755.5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번졌다. 이날 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치고 러시아 원유 수입을 부분적으로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수입이 금지된 규모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가 내달 1일부터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점도 수요 회복 기대감을 키우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23.50달러를 터치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118.88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은 석유 관련 주식에 호재가 된 반면 가격 상승이 결국 기업과 가계를 압박해 경기둔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경기 위축세가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전달의 47.4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제조업 PMI 개선에는 상하이 등 중국 여러 도시의 봉쇄 일부 완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경제 중심 도시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지역 봉쇄 여파로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5월 47.8로 전달의 41.9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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