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질겅질겅' 강백호, 악플 세례에 SNS 댓글창 닫아

입력 2021-08-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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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질겅질겅' 강백호, 경기 직후 악플 세례
SNS 댓글 결국 닫아…김경문 "마음 아프다"

(출처=MBC 중계화면 캡처)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 중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강백호(22·kt wiz)가 자신의 SNS 계정 댓글을 차단했다. 경기 이후 SNS에 욕설과 인신 공격성 악플이 쏟아지면서다.

발단은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한국팀의 패배로 경기가 기울어진 가운데,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경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KBS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는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 지더라도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네이버 도쿄올림픽 특집 박선영의 8에 출연해 "요즘 야구를 보면 배에 기름이 껴서 그런지 예전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서 "더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구 관계자들 뿐 아니라 누리꾼들도 강백호와 야구대표팀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백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았다. 경기력과 태도 비판을 넘어선 인신 공격성 발언도 넘쳤다. 결국 강백호는 자신의 SNS 댓글을 차단했다.

한편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강백호는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거절 의사를 밝히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강백호에게 물어보니까,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그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 지도자들이 (강백호를)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며 “야구를,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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