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이정갑 한국잡월드 팀장 "기초부터 첨단기술까지…전문가의 꿈 키워보세요"

입력 2020-12-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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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숙련기술체험관 이정갑 팀장은 "개관 전 시범 운영 때 참가해주신 학부모 중 성인들도 체험할 수 없냐고 하신 분도 있었다"며 이용객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잡월드)

한국 산업발전 원동력…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도 융합
직업계열고 진학 중학생 주대상, 게임·미션으로 흥미 유도

“숙련기술체험관을 통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정갑 한국잡월드 숙련기술체험관 팀장은 1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1일 개관한 숙련기술체험관의 설립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잡월드 본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 있는 숙련기술체험관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융합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홍보역사실, 기술체험실, 취창업교육실로 구성됐다.

기술체험실(10개)에서는 첨단기술(협동로봇·생산자동화 등), 기초기술(전기차·표면처리 등), 전통기술(금속공예·발효장 등)을 체험할 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1회당 5000원이며, 하루 입장객은 최대 240명까지 가능하다.

이 팀장은 “우리 사회가 모두 4년제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움직인 결과 현재 주요 생산 연령층이 되는 20~30대에 직업과 적성의 미스매치가 심한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숙련기술체험관은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한 인문계열 고등학교보단 직업계열 고등학교로 진학하려는 중학생을 주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학생을 비롯한 많은 청소년에게 숙련기술을 소개하고 체험하게 해 숙련기술분야로 자발적인 진출을 독려하는 한편 이를 통해 숙련기술의 발전과 장기적인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체험관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개관 이후 숙련기술체험관을 찾은 이용객의 반응은 좋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이 팀장은 “처음엔 ‘숙련기술’이란 단어에 생소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체험실을 보신 후에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줬다”며 “개관 전 시범 운영 때 참가해주신 학부모 중에는 성인들도 체험할 수 없냐고 하신 분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숙련기술체험관이 재미있어 10개 체험실 모두를 체험할 때까지 매주 오겠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는 등 현재까지 체험관을 방문하는 이용객이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직업체험관과 차별화된 체험 방식에 있다고 이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숙련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탈출 게임 등 재미있는 게임이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국잡월드는 2011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어린이 청소년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을 위해 직업 진로 및 직업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 만 4세~고등학생 대상으로 3개의 체험관(어린이체험관·청소년체험관·숙련기술체험관)과 진로설계관, 직업세계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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