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ㆍ어르신용 식사관리제품 나온다"

입력 2020-11-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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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조기준 개정 고시

▲특수의료용도제품 중 표준형, 맞춤형, 식단형 제품 특징 비교 (사진제공=식약처)

당뇨 환자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 관리제품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영양성분 함량에 민감한 만성질환자가 신경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제조기준을 2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식약처의 ‘맞춤형‧특수식품 분야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만성질환자 및 어르신 제품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걱정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영양불균형을 겪는 당뇨병 또는 신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고시의 주요 내용은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을 독립된 식품군으로 분류 △밀키트 형태의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허용 △고령친화식품 중 액상제품에 점도규격 신설이다.

개정고시를 통해 특수의료용도식품을 표준형, 맞춤형, 식단형 제품으로 재분류하고, 종전의 환자용식품은 당뇨·신장질환·장질환 등 질환별로 세분화해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질환별 맞춤형 제품관리가 쉬워진다.

식품을 가려서 섭취해야 하는 등 영양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자가 영양성분 섭취량에 대한 걱정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준비해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유형(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을 신설한다.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임상 영양학적 근거 하에 제조된 가정간편식 형태의 환자식인 만큼 간편한 식사관리가 가능해지므로 환자의 영양 및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우선 당뇨환자와 신장질환자를 위한 식품 기준을 신설했고, 앞으로 고혈압 등 다른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미녹타딘 등 농약 59종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험자료 부족 등으로 유사 농산물 기준을 적용(잠정기준)하던 것을 해당 농산물의 잔류성 시험 결과를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기준을 설정한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만성질환자와 어르신들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관련 식품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보건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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