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산대·제주대에서 'AI가 여는 미래금융' 특강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오전 부산대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첨단기술과 관련한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하는 만큼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응용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간 단순ㆍ반복적인 일자리 8000만 개가 없어지지만 AI, 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과 관련된 일자리 1억3000만 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의 혁신 기술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곧 사용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이런 역량을 갖춰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의 핀테크 혁신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래 인재라고 꼽았다.
윤 원장은 “한국 금융이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금융 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며 사람을 위한 금융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블룸버그,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세계적 빅 테크(거대 핀테크) 기업과 KB국민은행의 전문가들이 최신 핀테크 동향과 AI 시대의 인재상을 소개했다.
캠퍼스 특강은 14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