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술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비를 10% 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 전동화로 대표되는 미래차 혁신기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술의 부가가치는 상상을 넘어서는 규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들 기술의 확보가 회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이 점차 불투명해지는 와중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지난 2014년 5000억 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비는 매년 1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500억 원까지 솟았고, 같은 기간 확보한 인재도 50% 이상 증가해 현재 현대모비스 연구원만 4000여 명에 달한다.
기술 개발 활동을 위한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약 600억 원을 투자해 전장부품만을 연구하는 전장연구소를 새로 세웠다.
2017년에는 약 3000억 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여의도 면적 6배 크기를 자랑하는 주행시험장을 준공해 핵심부품 기술을 담금질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 센서를 내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현대차 그룹의 기조에 맞춰 전동화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용 핵심부품, 전기차 양방향 충전기 등의 전동화 기술을 내재화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두 번째로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를 양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