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 속에 소폭 상승…변동성 장세 지속

입력 2018-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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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 이상 폭락하며 16개월 만의 최저치

▲뉴욕증시 3대 지수 최근 3개월간 등락률 추이. 단위 %. 출처 WSJ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 속에 가까스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한 2만3675.64로, S&P500지수는 0.01% 오른 2546.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45% 높은 6783.91을 기록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S&P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뛰었다가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연중 최저치인 2528.21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최근 2거래일간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결국 크게 반등하지는 못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에 대한 불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국경안전강화 예산 16억 달러에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에 10억 달러를 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밝히면서 셧다운 우려가 고조됐다.

특히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3% 폭락한 배럴당 4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년여만의 최대 낙폭이자 1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WTI는 10월 초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 나서 40%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엑슨모빌 주가가 2.7%, 셰브론이 2.4% 각각 급락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소폭 상승에 기여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2.4% 급등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7% 올랐다.

연준은 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는 올해 내내 시장을 짓눌렀으나 최근 1개월간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 그런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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