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종합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올해 수립"

입력 2018-1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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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ㆍVPPㆍP2G 등 성장 가능성에 주목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M15에서 열린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신산업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지원방안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경제 전반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신산업 창출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전력 등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비자가 에너지를 아낄 이유가 없었고, 기업도 에너지효율에 투자할 유인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에너지 이용 문화 개선이 에너지효율 관련 투자 확대와 관련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게 전략의 목표다.

성 장관은 2016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했는데도 에너지 수요는 1.1% 증가에 그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에너지효율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2조2000억 달러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신산업 창출 사례로 실시간 에너지 관리 최적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25% 절감하는 스마트에너지공장, 단열성능 극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를 자급하는 제로 에너지 빌딩,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 기술 등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중개·전환 과정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잉여전력을 가스로 전환해 수소차 충전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하는 P2G(파워 투 가스) 기술 등이 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에너지기업 대표들은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회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한전이 전력 공급자에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의 접목으로 에너지신산업 시장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에 비유하면서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 소비전력의 획기적 절감,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전문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우터 반 버쉬 GE 아태지역 CEO는 전력시스템의 디지털화가 생산성 증대와 가동 중단시간 최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 양측의 지속적이며 강력한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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