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KCX는 김상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자인 이진길 대표와 해외 투자 전문가 김상욱 대표의 공동 경영으로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욱 신임 대표는 “불법 및 불공정 거래를 막고 암호화폐가 투명하게 거래되도록 거래소를 운영하겠다”며 “향후 거래소 시스템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영국 맨체스터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칼라일그룹 한국지사장을 거쳐 C&G 파트너스 사업 총괄역을 맡았다. 이후 LG CNS 글로벌 M&A실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KT 해외사업부를 담당하는 등 글로벌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했다.
KCX 관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규제안을 적극 반영해 고객의 자산 보호 및 투명 경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번에 취임한 김상욱 대표의 해외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거래소 및 글로벌 IT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해 고객 편의성 제고 및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