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폐 소재 개발 기업 솔루에타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턴어라운드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는 중국 신규 고객사 발굴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에타는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22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2억 원으로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이번 실적 개선은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품질비용 절감 등을 통한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시장 진출이 올해부터 점차 규모가 커지는 등 신규 고객사 확보의 영향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고객사를 늘리고, IT기기 제조사를 신규로 발굴하는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영향이 없었다면 사업규모는 더 커졌을 것”이라며 “사드 영향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무산되는 경우도 많은데, 내부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에타는 지난해 전자파차단소재의 경쟁 격화, 시장 정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이익 112억 원 대비 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엔드유저의 동남아 거점 생산으로 전자파 차폐소재 시장은 해외사들과 경쟁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솔루에타는 여전히 국내 1위 업체이며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시기에 맞춰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사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에타는 국내 전자파 차폐 소재 개발 1위 기업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솔루에타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과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며, 자동차 부품 개발 기업 자회사 디엠씨와 함께 전기자동차 추세에 맞춰 신성장동력으로 전장분야의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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