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경비함 34척 도서지역 투표 지원…한전도 비상근무 착수

입력 2017-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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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의 사태 대비해 민관 총력, 黃총리 "긴장감 안고 투ㆍ개표 관리해야"

▲2016년 총선 당시 투표함을 수송하는 해경 함정 모습. (사진제공=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섬 지역 투표함을 뭍으로 운반하는 '이송 작전'을 돕는다. 한국전력 역시 만일이 정전 사태를 대비해 투ㆍ개표 현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9일 대선에 경비함정 34척을 동원해 전국 112개 도서지역 투표함 135개를 수송ㆍ호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부터 투표함을 육지 개표소로 수송한다. 투표함을 이송하는 민간 또는 행정선박 주변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호송한다. 일반선박과 행정선 운항이 어려운 인천과 군산 등 일부 도서에는 경비함정 9척을 투입, 투표함을 직접 수송한다.

해경은 미리 호송 함정 예정항로를 답사하고 선박 간 통신망을 점검했다. 만일 기상이 나쁠 경우 중대형 경비함정을 대신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해경은 전날부터 투표함 이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해상 경계근무를 강화해 각급 지휘관·참모들이 지휘통제선상에서 선거 상황을 관리토록 했다.

한국전력 역시 투ㆍ개표소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은 전국 투표소(1만3964곳), 개표소(251곳) 등 선거 관련 주요시설의 전기공급 설비에 대한 정밀점검과 보강을 완료했다.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5시부터 개표 종료 때까지 본사, 사업소에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한전 직원 6821명도 이날 비상근무한다.

한편 이날 오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세종시에서 이른 아침 투표를 마치고 서울정부청사를 방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투·개표는 반드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관리돼야 하고,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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