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 컨소시엄에 텐센트·이베이코리아 등 합류

입력 2015-10-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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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예비인가 신청…어제 한 곳도 접수 안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1일 마감된다. 금융당국은 심사에 착수해 연내에 1~2개 컨소시엄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6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금융위는 오후 7시께 접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접수가 시작된 전날에는 한 곳도 신청을 내지 않아 마감일인 이날 오후에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 KT컨소시엄, 500V컨소시엄 등 4곳이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금융권,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까지 발표로 보면 인터파크컨소시엄은 10개 업체, KT컨소시엄은 13개 업체로 구성됐지만 참여업체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컨소시엄에는 이미 발표된 3개 외에도 참여업체가 추가된다.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와 인터넷경매업체 이베이코리아는 물론 우정사업본부, 게임업체 넷마블, 음악사이트 멜론을 소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컨소시엄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텐센트의 참여로 향후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중국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텐센트가 국내 금융시장에 직간접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이는 중국으로 우리의 인터넷은행 모델 진출도 가능해질 수 있다것을 의미한다”며 “금융위에서 중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을 허가할지는 미지수지만 텐센트의 이번 참여 자체가 강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금융당국은 신청서가 접수되면 금감원의 심사, ‘외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금융위가 최종적으로 예비인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 배점은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 700점, 자본금 규모 100점, 주주구성계획 1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에 100점으로 나눠졌다. 이 때문에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후보군은 혁신성과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에 강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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