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회사(PEF)가 샘표식품에 사내외이사 파견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PEF '마르스1호'는 다음달 개최될 샘표식품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외이사 2명을 파견하겠다는 주주제안을 회사측에 전달했다.
PEF 관계자는 "지난주 회사측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며 "아직 주주제안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 경영진이 PEF의 주주제안에 대응해 자체적인 이사후보를 낼 경우, 정기주총에서 이사선임을 놓고 양측의 표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PEF는 지난해 9월 샘표식품 지분 24.1%를 구주주로부터 매입, 현재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대주주(28.24%)에 이은 2대주주다.
PEF 측은 당시 "샘표식품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주주로서 회사 및 경영진들이 수행하는 합리적인 경영활동 등에 대해 협조하고 지원할 계획"이며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사외이사로 진출하는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