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펀드인 '마르스제일호PEF(마르스제일호사모투자 전문회사)'가 샘표식품의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사외이사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염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자사가 운영하는 '마르스제일호PEF'를 통해 샘표식품의 지분 24.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샘표식품은 박진선 사장이 지분 13.97%(62만1033주)를 보유하고 있고, 친인척 24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총 53.07%(235만8458주)를 확보하고 있었다.
우리투자증권 PET는 이 중 특수관계인 15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4.1%를 인수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샘표식품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고,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점 등에 주목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동규 우리투자증권 M&A 2팀장은 "향후 샘표식품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주주로서 회사 및 경영진들이 수행하는 합리적인 경영활동 등에 대해 협조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사외이사로 진출하는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의 '마르스제일호PEF'는 지난해 1월에 설립됐으며, 투자자산은 4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