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셀트리온에 대해 레미케이드 특허 관련 불확실성과 램시마 타겟 시장에 대한 분석에 따라 적정 주주 가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종전 8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anti-TNF 시장 전체(2014년 302억불)가 램시마의 목표 시장이 될 수 있지만 적응증 별로 시장 점유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 여부에 따라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이는 동사의 적정 주주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 가능성이 60%로 반영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호스피라의 수익 배분 비율의 경우 각각의 시나리오 별 가중평균을 적용해 산정했다"며 "고 설명했다.
이어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에 따른 70:30의 수익 배분 비율을 적용한 시나리오 A에서는 셀트리온의 적정 주주 가치가 11만7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 불가해 50:50의 수익 배분 비율을 적용한 시나리오 D에서는 4만6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어느 하나의 시나리오로 가정하기에는 객관적인 증거들이 불충분하다"면서 "향후 이러한 가정들을 변경할 만한 이벤트들이 발생할 경우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변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