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지난해 생산된 쌀 6만t을 오는 5월 추가매입하기로 24일 결정했다. 여기에 지난해 지방자치단체가 수매하지 못하고 반납한 1만7000t도 포함해 총 7만7000t을 시장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기준금리 인하와 연동해 농업정책자금의 금리인하 조치를 위해 조만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쌀수급안정 대책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당정 직후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5월 이후 쌀 6만t을 추가적으로 수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쌀 생산량 424만t 중 18만t의 수매했지만 6만t은 이행하지 못해 쌀 재고가 여전히 많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당정은 지난해 수매를 추진한 18만t 중에서 일부 지자체가 배정된 물량 중 수매하지 않고 반납한 물량이 1만7000t을 포함해 총 7만7000t을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또 농업정책 자금을 중심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농업 정책자금 전반에 대한 금리인하 조치를 위해 당정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 의장은 당정회의에서 “지난주 80㎏당 15만9300원으로 농민들 심리적 지지선인 16만원마저 무너졌다”면서 “수확기에 대비해서 보면 4.8%,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별도 대책 세우지 않으면 쌀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농민들 많이 만나는데 농민들께서 쌀값 떨어졌다고 난리다”면서 “쌀값의 마지노선이 16만원인데 15만원대로 떨어지면 농민들은 확 올라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