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 은행 합병 호재에 급등

그리스증시, 21년래 최고폭 상승

유럽 주요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그리스 대형은행들의 합병소식과 미국 소비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증시는 은행 휴일로 휴장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22% 상승한 228.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132.59포인트(2.39%) 급등한 5670.07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66.56포인트(2.16%) 오른 3154.20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2위 은행인 유로뱅크와 3위 은행 알파뱅크는 이날 국가 재정위기 해소 차원에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자산 규모가 1500억유로(약 233조6000억원)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탈출 노력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증시 ASE 지수는 이날 14% 폭등해 지난 1990년 4월 이후 21년래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도 전월보다 0.5% 늘어나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합병 소식을 발표한 유로뱅크가 29.5%, 알파뱅크가 30% 각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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