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 흥행 소식에 힘입어 지배주주인 SK스퀘어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137만2000원에 거래됐다. 시가 132만3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고가 137만2000원까지 올랐다.
이번 급등은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 중인 대규모 ADR 공모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약 280억 달러 규모의 공모가 가격 결정을 앞두고 이미 수 배 초과 청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모는 외국 기업의 미국 상장 중 최대 규모로 꼽히며 글로벌 장기 펀드와 기술주 집중 투자자들이 초기 수요를 주도했다. 경영진이 개최한 투자설명회 전화 회의에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배주주인 SK스퀘어가 20% 초과 지분을 유지하는 전제 아래 설정되어 지배력 약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자회사의 미국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와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SK스퀘어의 주가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경쟁사 대비 저평가되었던 자회사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