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환율 상승 압력 우위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5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4일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불확실성 속 갭상승한 환율이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일 것"이라며 "환율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도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고점매도에 상단이 제한되며 15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528~153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나가면서 시장에서는 주말 내 협상 타결보다는 교착 장기화를 반영해 달러 강세로 반영됐다"며 "이에 휴장인 어제 NDF 환율이 1530원대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역시 위험회피 심리가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심에도 영향을 미치며 역외 커스터디 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이월 네고 및 역외 고점매도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1530원대로 올라온 만큼 그동안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역외 참가자들도 고점 매도 대응으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빠른 속도의 상승에 제동을 거는 변수로 상존하며 일방향적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