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 UAE·美진출 본격화…디지털헬스 첫 ‘연매출 1000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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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로 성장한 씨어스, 이번엔 모비케어로 해외 공략
UAE 기업과 220억 규모 공급 계약‧FDA 허가 신청도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씨어스가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앞세워 중동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인공지능(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에 이어 모비케어까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최초 연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는 모비케어의 해외 공급 확대와 씽크의 국내 병원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비케어의 중동 시장 진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씨어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 계열 원헬스와 3년간 최소 220억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물량은 최소 10만5000대다. 이는 작년 모비케어 매출 50억원의 약 4배 수준이다. 회사는 모비케어를 통해 중동에 먼저 진입한 뒤 향후 씽크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현지 병원에서 씽크 실증을 마친 상태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출 단가는 약 140달러(약 20만원)로 추정된다”며 “계약대로 공급이 진행되면 2027년부터 모비케어 매출은 최소 15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비케어의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FDA 510(k) 품목허가를 위한 최종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며 허가 시점에 맞춰 현지 의료 파트너와 유통 채널 협력, 서비스 운영 모델 구축 등을 준비하며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은 연간 약 1400만건 규모로 메디케어 기반 검사 수가가 국내 대비 약 5~6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씽크 중심의 실적 구조에 모비케어까지 본격적으로 성장세가 더해지면 씨어스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씽크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어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0% 증가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씽크는 1분기에만 31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부터는 대웅제약을 통해 약 3000병상 규모의 추가 설치를 앞두고 있어 기존 수주 물량과 신규 수주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주력 제품들이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연매출 1000억원 돌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씨어스의 연간 실적을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씨어스 관계자는 “중동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모비케어 기반 AI 진단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비케어를 기반으로 시장에 선진입한 이후 씽크까지 확장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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