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마무리하며…‘3선 불출마’ 선언 [메트로]
창동 차량기지 부지 ‘바이오 산업단지’
대기업 본사 최초 유치…백사마을 착공
“與野 정책 중심 공정히 경쟁해야…
미완성 사업, 민선 9기서 결실 기대”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9일 서울 노원구 구청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민선 9기를 맞는 여·야가 선명한 정책 대결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구청장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오 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25만㎡(약 7만5000평) 부지 ‘바이오 산업단지’ 추진 △서울특별시 동북권 최초 대기업 본사 유치 △백사마을 재개발 착공을 8년 재임기간 3대 성과로 꼽았다. 백사마을은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마지막 달동네다.
그는 “앞으로 광운대 역세권과 백사마을 개발에 이어 서울 디지털 바이오시티(S-DBC)까지 완성될 때야 비로소 지금 벌여 놓은 ‘현재’ 사업과 ‘미래’ 사업이 직장과 주거, 여가·상권이 근거리에서 결합된 ‘콤팩트 시티’로서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선 7‧8기 재임 기간 성과 꼽아
창동 차량기지 철거‧이전 후 2024년 ‘S-DBC’ 프로젝트가 공식화됐다. 바이오 기업들이 한데 모여 혁신 성장하는 미국 ‘보스턴 랩 센트럴’ 방식에 착안한 글로벌 바이오센터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연구 용역 결과 800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8만5000개가 형성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서울시에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심의 중이다. 올 하반기 산단 지정 고시가 예상된다.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대학-연구소-병원 간 집적효과가 중요하다. 노원구는 관내 대학들과 함께 ‘바이오 공유대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 구청장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센터‧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중장기 도시계획을 통해 ‘일자리가 있는 노원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어르신 일자리에 전액 구비로 채용하는 노원형 직영 어르신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연간 6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S-DBC 보다 먼저 시작한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아이파크(IPARK) 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가져왔다”며 “직‧주‧락이 집약된 노원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노원구는 광운대 역세권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청년 커리어센터와 서울형 기숙사를 확보하는 한편 경춘선 숲길을 연장해 광운대 역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후임자가 완성해 빛 보기를 염원”
오 구청장, 3선 불출마 소회 밝혀
아울러 노원구는 8년 만에 ‘정원 도시’를 완성했다. “집 앞을 나서 얼마나 멀리 가든 ‘녹색’ 풀‧꽃‧나무가 보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평소 철학에 집념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이른바 ‘녹시율(綠視率)’을 높이자는 오 구청장 목표는 일관됐다.
노원구 공원은 180여 개에 달한다. 수락 휴(休)는 휴양림 계에 큰 변화를 불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 레저‧관광업계,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산림청 등 ‘수락 휴’를 배우러 온 벤치마킹 행렬이 개장 1년이 채 안 돼 100회를 돌파했다. 수락산‧불암산‧초안산‧영축산‧화랑대철도공원 등 권역별 힐링타운 5곳은 ‘복합 여가 거점’ 역할을 맡는다.
또한 중랑천‧당현천‧우이천‧묵동천 물줄기를 따라 지역 명소들이 빼곡하다. 수변 감성카페 ‘노원두물마루’는 강을 바라보며 한강라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쉼터다. 노원두물마루 성공은 당현천 당현마루와 우이천 우이마루로 계속된다. 동네마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마을마당 전체를 리모델링했다.

△1969년 11월 전남 고흥 출생 △1994년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수료 △1995~2002년 국회의원 비서관 △2003년 2월~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 △2010~2018년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 △2018년 7월~ 현재 민선 제7‧8기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