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7월부터 내부 표지에 판화 스타일로 그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새겨진 건국 250주년 기념 여권을 한정 수량으로 발급한다.
이 여권의 내부 표지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밑으로 금색으로 쓰인 서명이 들어갔으며 초상화의 배경엔 독립선언문이 새겨졌다.
NYT는 250주년을 기념해 발급되는 이 여권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은 없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빠르게 발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무부가 해당 여권을 얼마나 많이 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애국적인 디자인의 한정판 여권을 통해 미국 국민은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기회가 하나 더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번 여권 디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출범한 이후 정부 기관이나 문서에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붙이려는 일련의 시도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이후 여러 기관이 경쟁적으로 그의 이름·서명 등을 차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 미 국립공원 패스에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얼굴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도 함께 배치됐다. 지난해엔 워싱턴 D.C.에 있는 존 F. 케네디센터를 ‘트럼프 캐네디 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뀐 바 있다.
이외에 100만달러를 내면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 연방정부의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의 이름이 ‘트럼프 계좌’인 것 역시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