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3년여에 걸친 대대적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수도권 서부 첫 1조원 백화점’ 도약에 시동을 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이 ‘롯데타운 인천’을 위한 첫 단계인 백화점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새로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시작된 리뉴얼은 식품관, 뷰티, 키즈, 패션, 럭셔리 등 전 카테고리를 단계적으로 재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발점은 2023년 12월 문을 연 미래형 식품관 ‘푸드 에비뉴’였다. 이어 2024년 8월 3966㎡(1200평) 규모의 체험형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였고, 이후 경기 서부권 최대 키즈관과 여성·럭셔리 패션관을 잇달아 리뉴얼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이 같은 리뉴얼 전략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천 상권과 맞물리며 성과로 이어졌다. 인천은 2031년 인구 310만명의 제2 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확대되는 프리미엄 소비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했다.
실제 리뉴얼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인천점은 올해 1분기 2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 점포 중 최상위권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8300억원으로 사상 처음 8000억원을 돌파했다.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에도, 매출은 리뉴얼 이전인 2022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객단가가 높고 재방문율이 높은 충성고객도 늘어났다. 우수고객 매출은 지난해 약 20% 늘었고, 상위 고객군인 ‘에비뉴엘 블랙’ 내 인천점 비중도 확대됐다. 단순 외형 성장뿐 아니라 매출의 질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집객 효과를 이끈 핵심 콘텐츠는 ‘푸드 에비뉴’다. 미래형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비롯해 전국 유명 맛집과 글로벌 식음료(F&B),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한 데 모아 ‘미식형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영향으로 2030 신규 고객 수와 매출은 리뉴얼 이전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식품관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기준 1500만명을 넘어섰다.

리뉴얼의 마지막 퍼즐은 럭셔리관이다. 인천점은 1층 럭셔리관 재정비를 이달 말 완료하고, ‘최고급 워치·하이엔드 주얼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최근 2년간 피아제, 불가리를 비롯해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했고, 몽클레르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럭셔리 매장 수는 50개를 넘어섰으며, 해당 카테고리 매출 비중도 2024년 25%에서 올해 1분기 30% 이상으로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지역 거점’을 넘어 ‘광역 상권형 프리미엄 점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명동, 잠실에 이은 세 번째 복합 상업지구인 ‘롯데타운 인천’ 조성도 본격화한다.
1단계인 백화점 리뉴얼이 완료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2단계인 인천종합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다. 하루 평균 7000명이 이용하는 교통허브를 인접 부지로 이전·신축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기존 터미널 부지는 복합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