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동래구가 일찌감치 전면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준용 구청장이 '완성론'을 내세워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시의원직을 던진 박중묵 전 부산시의원이 가세하며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역시 본경선을 앞두고 있어, 동래는 여야 모두가 얽힌 복합 격전지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장준용 구청장은 6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4년이 변화의 초석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완성으로 연결할 시간"이라며 ‘완성된 동래’를 핵심 프레임으로 제시했다.
민선 8기 성과를 전면에 내세워 ‘검증된 행정’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민 체감 성과를 강조하며 안정론을 확장하는 전형적인 현직 프리미엄 전략이다.
정책 측면에서도 장 구청장은 ‘7대 핵심 비전’을 제시하며 재선 명분을 구체화했다.
교육 경쟁력 강화, AI 기반 재해 대응 체계 구축, 동래온천 관광벨트 조성, 청년·지역경제 활성화, 생애주기 복지 확대, 역사문화 관광 거점화, 도시 인프라 혁신 등이 골자다. 교육·관광·복지를 3대 축으로 삼아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박중묵 전 시의원은 '배수진 출마'로 승부수를 던졌다.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한 그는 “종갓집 동래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며 현직과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관광·교통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행정 운영에 대한 견제와 변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전략이다. 정치권에서는 직을 내려놓고 나선 결단이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변수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가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은 주순희·탁영일 후보 간 본경선을 오는 10~11일 실시한다.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직력과 대중 확장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구조다.
결국 동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 △도전자 결단 △여야 동시 경선이라는 세 축이 맞물린 복합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내부 경쟁의 결과가 본선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래는 현직의 안정론과 도전자의 변화론, 여야 내부 경쟁이 동시에 작동하는 드문 구조"라며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핵심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