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재난초기대응 등 시민 생명 구한 개인 5명, 단체 2곳 수상

버스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2명의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 정영준 씨가 '서울특별시 안전상' 대상에 선정됐다.
6일 서울시는 7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기리는 시상식을 열고 정 씨를 비롯해 7명(팀)에게 ‘서울시 안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버스 기사 정영준 씨는 2018년 4월 운행 중인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발견하고 즉시 차량을 정차한 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올해 7월에도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을 발견하자 운행 중이던 버스를 정차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최우수상은 △성동구 용비쉼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 △어린이집 옆 놀이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한 '구립 DMC물치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에 뛰어든 시민을 직접 구조한 김두성(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씨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어르신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황승연(한양대학교병원 방사선사) 씨 △복합건축물 지하 주차장 화재를 초기 진화한 정창하(전직 소방공무원) 씨 △교대역 인근 공사장 가스누출 사고 당시 승객 안전을 확보한 이소영(서울교통공사) 씨 등이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11회를 맞았다. 올해는 7월부터 9월까지 총 22건(개인 19명, 단체 3곳)을 추천받아 안전 분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 7명(팀)을 선정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행동이 곧 서울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명을 지켜낸 그 순간을 시민과 함께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이 이어지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