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3종목,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의 뜻은?… 살펴보니

입력 2014-01-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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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왼쪽 위)/스켈레톤(오른쪽 위)/루지(아래)(AP뉴시스)

소치동계올림픽이 열흘 남았다. 소치올림픽 대표팀의 구성을 보면 밴쿠버올림픽 때보다 풍성해졌다. 비인기 종목의 활약으로 대표단의 선수가 늘었다. 이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의 불모지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이 메달의 가능성을 높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정착 그 용어의 유래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들 썰매 3종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봅슬레이 =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썰매를 타고 눈과 얼음으로 만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19세기 후반 스위스에서 스포츠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으며,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봅슬레드(bobsled) 또는 봅슬레지(bobsledge)라고도 한다. 명칭은 썰매를 탄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덕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형용한 ‘봅(Bob)’과 썰매를 뜻하는 ‘슬레드(sled)’가 합쳐진 데서 유래했다. 19세기 후반 스위스의 생모리츠에서 썰매타기 코스를 만들어 경주를 하면서 스포츠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스켈레톤 = 머리를 정면으로 하고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다. 1928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중단과 복귀를 반복하다 2002년부터 다시 정식종목이 됐다.

스켈레톤 슬레딩(skeleton sledding)이라고도 한다. 스포츠 경기로 발전한 곳은 스위스다. 1882년 다보스와 클로스터스 사이에 썰매 코스가 설치됐다. 1884년 생모리츠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열린 뒤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1906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1923년에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이 창설돼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경기를 주관하고 있다.

◇루지 =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해 시간을 겨루는 겨울 스포츠 경기다.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지의 썰매놀이에서 유래했으며, 1964년 제9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루지는 프랑스어(프랑스어 발음은 ‘뤼지’)로 ‘썰매’를 뜻한다.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나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악지방의 썰매놀이에서 유래된 후 스포츠 경기로 발전했다. 16세기 오스트리아에서는 겨울철 민속 스포츠로 행해졌고, 독일과 폴란드에서도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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