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도로시설물 파손 신고포상제 도입
새해부터 서울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고 급식 단가도 인상될 전망이다. 또한 도로시설물의 파손 신고포상금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달라지는 시정에 대한 정보를 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http://opengov.seoul.go.kr)과 시 전자책서비스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저농약 채소 등 친환경 식자재를 우선 사용해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내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국·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생은 모두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게 된다.
또 급식의 질 유지를 위해 급식단가가 인상된다. 초등학생 1인 기준 급식단가가 2880원에서 3110원으로 8% 오르고, 중학생은 3840원에서 4100원으로 6.8% 인상된다.
일시보육 제공기관은 34곳으로 늘어난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일시보육’ 시범사업 제공기관이 현재 11곳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34곳으로 증가한다.
현재 도봉구와 구로구, 강남구, 강동구에서만 시범사업을 제공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자치구당 1곳 이상 시범사업 제공기관이 생긴다. 자치구별 일시보육 제공기관은 아이사랑보육포털(http://www.childca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가정이 아동을 입양하면 아동 1명당 100만원을, 장애아를 입양하면 200만원을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또 입양아동의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도 지원한다.
24시간 편의점 600곳은 내년 3월부터 ‘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된다. 안심지킴이집은 위기에 처한 여성이 인근 편의점으로 긴급 대피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여성안심 서비스다.
또한 스마트폰 투표 앱으로 서울시 행정업무 결정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엠보팅(mVoting, 가칭)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투표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6월부터는 조사 중인 인권침해 사건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경우 시민의 공개논의를 거쳐 평결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시민참여배심원제’가 운영된다.
내년 4월부터는 매일 서울지역 모기발생상황을 단계화, 각 단계별 시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모기예보제를 실시한다.
모기예보제는 일별 최저·최고기온, 평균기온, 상대습도 등을 고려해 모기발생 가능성은 1단계의 ‘쾌적’부터 4단계 ‘불쾌’까지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모기예보는 4∼10월에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osquit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6월에 장충체육관이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전체 연면적이 8천299㎡에서 1만1429㎡로 넓어지고, 지상 3층과 지하 2층으로 지상과 지하가 한 층씩 늘어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내년 3월 개관한다. 총면적 8만6575㎡, 최고높이 29m, 지하 3층과 지상 4층 규모에 아트홀, 뮤지엄, 비즈센터, 편의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2014년부터는 혼잡통행료 부과절차도 개선된다. 10인승 이하 승용차·승합차에 2인 이하로 탑승한 경우 매겨지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의 부과절차가 일부 개선된다.
아울러 새해부터 도로시설물의 파손 원인자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서울시에 신고하면 신고포상금 1만∼5만원이 지급된다. 신고자는 반드시 파손원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