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학생들이 창업에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0일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화창한 미래콘서트’에 참석해 “창업에 실패할 경우 '끝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모든 창업자들의 고민이다”라며 “정부가 이를 위해 제도적인 것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창업자들의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도록 두 가지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융자를 받아 창업을 했는데 사업이 망해 갚을 능력이 안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 과거 융자 중심의 지원을 투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부도나면 창업자을 비롯해 보증을 선 사람들이 금전적인 책임을 잇따라 물어야 하는 연대보증제도 역시 법적으로 폐지돼 창업자들을 위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창업 이후 사업이 안정화 되는데에 10년이 넘게 걸리는 데다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계곡’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창업자들은 정부가 확대하고 있는 엔젤 투자, 미래창조펀드, 성장 사다리 펀드 등을 활용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이를 자산으로 삼아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하면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을 하는 만큼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창업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최문기 장관과 이석우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방송인 남희석과 대학생 2명,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