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모바일 빈곤 심각 ... 일반인의 27.8% 불과

입력 2013-05-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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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의 PC 정보화 수준은 지난해 기준 일반국민의 74%로, 매년 향상되고 있지만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2일 일반국민 4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장노년·농어민) 각 3000명,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등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PC 및 모바일 이용실태를 조사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 정보격차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향상됐다. 또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소외계층 가구 PC 보유율 및 인터넷 이용률 역시 각각 68.7%, 46.8%로 전체 국민(82.3%, 78.4%)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지속적 노력에 힘입어 그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격차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격차지수를 개발·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나타나 정부 대책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외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46.1%, 장애인 30.2%, 농어민 25.3%, 장노년층 22.2%로, 저연령 및 학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모바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2011년(8.6%)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는 이처럼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데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소외계층의 보편적 모바일 접근환경 구축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모바일 앱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개발 및 접근성 우수 모바일 앱 품질인증(100개 시범실시), 장애인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찾아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과정 개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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