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號 2기체제…선결과제 산더미

입력 2011-12-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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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경기 침체속 위기탈출이 급선무, M&A 시너지와 전기차 사업도 관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2기 정준양 호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재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13일 포스코와 관련업계는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정준양 회장은 오는 16일 이사회에 지난 3년 간의 공적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통해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포스코 이사회는 자격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주총에서 정 회장을 차기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정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철강업계에서는 2기 정준양 체제를 준비하는 포스코의 향후 전략과 선결과제 등이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최근 3년간 국내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포스코는 지난해 7조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앞세워 공격적인 M&A와 글로벌 자원확보에 나서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1기 정준양 체제의 시작이 적극적인 M&A와 글로벌 시장확대, 자원확보 등을 앞세웠다면 후반부에 들어서는 견조세를 바탕으로 안정성장을 추진했다.

2기 정준양 체제는 1기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직면한 포스코의 현안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한다.

실적 개선이 첫번째 과제다. 미국과 유럽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원료수급과 완제품 수출 등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FTA효과를 얼마만큼 거둬들이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동국제강과 손잡고 추진중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 역시 중점사업인 만큼 성공리에 마무리해야 한다.

철강업계 최대의 화두인 원료확보에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 올들어 아프리카와 남미를 잇따라 방문하며 원료확보에 나선 정준양 회장은 2기에 들어서 이같은 전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연임 초기 다시금 공격적인 M&A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으나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만큼 1기 체제의 공격적인 모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적극적인 인수합병보다 1기 체제에서 인수한 기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확보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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