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준비하다 ‘삐끗’…허리 건강 지키려면

입력 2025-01-26 0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식탁 위에 음식 올리고 의자 앉아서 하면 큰 도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이 명절성수품과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명절에는 장시간 맨바닥에서 쪼그린 자세로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목 통증이나 경추 디스크 문제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한 바닥에 앉을수록, 또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해질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커진다. .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꼬리뼈, 골반, 무릎 등에도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할 수 있다.

전 부치기나 나물 다듬기 등을 할 때는 식탁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게 도움된다. 의자에 앉아서 일할 수 없는 경우에는 허리를 벽에 기대어 앉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주면 조금이라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많은 음식을 무리해서 만들기보다는 음식 가짓수를 적당히 하고 식구들이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식자재를 들어 올리는 반복적인 행위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음식 준비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참여해 부담을 나눠야 한다.

(이미지투데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세우고 무릎을 굽히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앉을 때 허리와 머리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에는 하루나 이틀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라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낫고, 일주일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다리로 찌릿한 통증이 퍼지거나 통증이 극심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야야 한다.

특히 고령의 여성은 명절 연휴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려면 폐경 이후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늘리고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