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11일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17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초청을 받아 한 부주석이 시 주석의 특사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린 새로운 미국 정부와 협력해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차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상호 유익한 협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미·중 관계를 함께 추구하고, 양국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관례를 깨고 주요국 정상들을 취임식에 초대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각국 정상 대부분이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 역시 그간 외교나 의전과 관련해 특사 역할을 해온 한 부주석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상ㆍ하원 의원들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들도 참석하지만,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불참하기로 했다.